10월의 와인스위트 와인 “무드 잡기 좋은 와인을 알려주세요!” 이재철 소믈리에의 답변은 ‘스위트 와인’이다. 당도가 높은 스위트 와인은 그리스와 로마 시대부터 허브와 향신료를 섞어 마셨던 와인. 와인 라벨에 스위트(sweet), 보트리티스(botrytis) 또는 보트리티드(botrytised), 레이트 하비스트(late harvest), 레이트 피킷(late picked)이라고 쓰여 있다면 스위트 와인이라 할 수 있다. 종류는 귀부 와인과 아이스 와인 두 가지. 귀부 와인은 습기나 안개가 많은 지역에서 보트리티스라는 곰팡이가 슨 포도만을 이용해 만든 와인으로, 그 양도 적어 비싸다. 독일에서 우연히 만들어졌다는 아이스 와인은 포도가 얼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확, 냉동건조 현상으로 당도가 높아진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영하 7℃ 이하에서 수확하고 포도나무 한 그루에서 한 병 정도밖에 생산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1 실바너 아이스와인 2004 환상적인 금빛 컬러와 고농축된 달콤함이 일품. 로마시대 부터 라인하센 지방서 재배했다는 최고급 실바너 품종으로 만들었다. 시음하기 좋은 온도는 10~12℃. 7만원대.
2 모스카또 다스티 선명한 볏짚 색깔로 무드 잡기에 그만! 유명한 독일 초대 총리인 비스마르크가 “격무에 시달리는 내 부하에게 선물해 피곤함을 달래주고 싶다”해 더 유명해진 와인이다. 3만원대.
3 코뱃 캐년 화이트 진판델 저온 숙성 진판델과 저속 숙성 알렉산드리아 무스까트의 절묘한 조화로 만들어낸 와인. 연한 핑크색으로, 신선한 샐러드 요리에 잘 어울린다. 2만원대.
4 트리텐하이머 알테쉔 아이스바인 2004 열기를 잘 간직하는 슬레이트 토양에서 자란 포도로 만들어 여러 가지 맛과 아로마가 완벽하게 혼합되어 있다. 당도와 산도의 조화가 환상적. 12만원대.
5 샤또 데 샤름 야생 이스트로 발효된 굉장히 달콤한 와인. 빨간 사과, 향신료, 살구, 복숭아 껍질 등 풍부한 과일향이 길게 지속된다. 오렌지와 파인애플, 레몬, 차의 향기도 난다. 11만원대.
6 에데스하이머 로젠가르텐 아이스바인 2005 디저트 와인으로 적극 추천! 자몽, 오렌지, 살구와 단아한 꽃향, 미네랄향이 어우러진다. 입안에서 길게 지속되는 피니시도 인상적. 12만원대.
7 다인하드 베에렌아우스레제 ‘와인의 정열’이라는 슬로건을 간직한 200년 역사의 와이너리 작품. 내추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단맛으로 이국적인 과일의 풍미가 물씬 느껴진다. 치즈 안주와 잘 어울리는 황금빛의 노블와인. 6만원대.
8 에곤 뮐러 샤르초프베르거 스페트레제 2004 ‘스페트레제(Spatlese)’ 는 늦은 수확이라는 뜻. 선별된 성숙한 포도송이만 사용해 만든 와인으로, 풍부한 향과 감미가 뛰어나다. 당분의 조화로움과 복합미가 뛰어나다. 16만원대.

스위트 와인을 마시는 노하우 4
첫째 디저트 대용으로 딱 한 잔만 마신다.
둘째 달콤한 디저트 음식과 함께 마신다.
셋째 누린내가 적고 질기지 않은 닭고기 메인 요리와 함께 마신다.
넷째 스위트 와인잔에 따라 마신다.
스위트 와인, 딤채로 보관하는 법

아이스 와인은 단맛이 강하고 찐득해 냉장고에서 보관 기간이 더 길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 개봉 즉시 금방 맛이 변하기 때문. 딤채 와인미니 보관시엔 8~10℃가 적당하며, 일반 김치냉장고라면 샐러드칸에 수평으로 넣고 문열림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마실 때는 와인쿨러를 이용해 더 차게 해 마시는 게 와인 맛을 좋게 이끄는 방법이다.
와인 소믈리에 이재철 씨는…
롯데호텔 식음료팀의 와인소믈리에이자 (사)한국바텐더협회 운영국장. 세종대학교 사회교육 마스터 소믈리에 과정과 가톨릭대학교 바리스타 최고 과정을 수료했다.
여성조선
기획_문영애 기자
사진_문지연
장소&요리 협찬_비스트로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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