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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크로스오버 차량 ‘쏘울’이 미국 차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쏘울은 지난 6월 미국 시장에서 2811대가 팔리며 박스형 차량(일명 ‘박스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4, 5월에 이은 3개월 연속 1위로, 2·4분기 박스카 시장을 질주한 셈이다. 3개월 연속 1위는 박스카의 원조로 불리는 닛산 ‘큐브’(2137대), 도요타 ‘싸이언xB’(1869대)를 제치고 얻은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컸다. 더구나 인지도가 높은 닛산 큐브가 본격 판매되는 6월에는 쏘울의 판매량이 뒤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뜻밖에 1위를 차지하면서 기아차 내부에서도 흥분된 분위기다.
쏘울의 미국시장 판매 가격은 1만3995달러(약 1750만원)로, 싸이언xB보다는 싸지만 큐브보다는 비싸 단순한 가격 경쟁력만으로 이 같은 인기를 설명하기는 힘들다. 이 때문에 독특한 마케팅과 입소문 덕이 크다는 것이 기아차의 분석이다.
기아차는 “쳇바퀴를 돌고 있는 햄스터 사이에서 한 햄스터 가족이 쏘울을 타고 유유히 거리를 질주하는 내용을 담은 TV 광고와 100대가 넘는 쏘울의 스턴트 모습을 담은 자체 제작 동영상 ‘쏘울 락’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최근 미국의 유력 자동차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이 쏘울을 ‘5대 최상의 선택차종’에 선정하고, 한국차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09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상을 받는 등 각종 전문기관의 호의적 반응도 주목도를 높였다. 기아차는 “북미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희기자 viole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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