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자신의 지지모임 홈페이지 ‘시민사랑’에 남긴 글 통해 밝혀
newsdaybox_top.gif 2009년 05월 28일 (목) 09:43:32 김수정 기자 (btn_sendmail.gif rubisujeong@mediatoday.co.kr) newsdaybox_dn.gif
유시민 전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노랑 넥타이를 매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지지모임 홈페이지 '시민사랑'에 올린 ‘넥타이를 고르며’라는 제목의 글에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자들과 같은 것을 매고서 나는 이 세상에서 단 하나였던 사람, 스스로 만든 운명을 짊어지고 떠난 대통령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라며 “다시 눈을 뜨고 넥타이를 고른다. 옷장 한켠에 오래 갇혀있었던 노랑 넥타이”라고 적었다. 영결식에서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한 노랑 넥타이를 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유 전 장관은 이 글에서 “거짓 슬픔의 가면을 쓰고 앉아 지켜보는 그 영결식, 그래도 나는 거기 가야만 한다. 내 마음 속의 대통령과 공식적으로 작별하기 위해서”라며 “검정 싱글 정장을 깨끗이 다려두고 넥타이를 고르면서 묻는다. 꼭 검은 것이라야 할까”라고 묻는다.

그는 이어 “넥타이를 고르며 눈을 감고 꿈을 꾼다. 5월29일 서울 시청광장 노제에서 노란풍선 백만 개가 하늘 높이 오르는 것을.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 사람 사는 세상”이라며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 7년 전 우리가 나누었던 그 간절한 소망이 봄풀처럼 다시 솟구쳐 오르는 것을. 시대가 준 운명을 받아 안고 그 운명이 이끄는 대로 삶을 마감했던 그이의 넋이 훨훨 날아가는 것을, 백만 개의 노란풍선에 실려”라고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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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전 의원이 팬클럽 홈페이지 '시민사랑'에 남긴 글.  
 
유 전 장관이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때 노랑 넥타이를 매겠다고 선언하면서 이날 노제에 참석하는 시민들도 노랑 넥타이를 매고 노랑 풍선을 들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지난 2003년 정장이 아닌 캐쥬얼 차림으로 의원 선서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했다가 다른 의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당시 유 전 장관의 복장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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