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쌍둥이 녀석들이 가끔 제게 요청하는 요리가 있습니다. 바로 미역국이죠. 가끔은 녀석들이 미역국에 밥 말아서 먹고 싶으니 얼른 해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전에 제가 일이 있어서 남편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나갔다가 온 적이 있는데, 그때도 녀석들은 똑같이 남편에게 미역국에 밥 좀 달라고 했다더군요. 어느새 저희 집에서 미역국은 아이들이 먼저 주문하기 전에 정기적으로 만들어서 먹어줘야만 하는 그런 메뉴가 되어 버렸어요.

미역국은 그냥 미역밖에 없을 때는 맹 미역국으로 끓이고, 고기를 넣을 때도 있고, 참치를 넣어서 끓여도 아주 맛이 있어요. 워낙 저도 좋아하는지라 자주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더라고요. 의외로 남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국 1순위가 바로 미역국이라는 사실!
오늘은 미역과 참치로 맛있는 참치미역국을 끓여 볼게요. 저희 집 아이들은 이 미역국 같으면 3일 내내 줘도 참 잘 먹는 그런 음식이에요. 참치에 미역, 이 정도만 있으면 되니깐 재료도 참 착하죠? 참치를 넣으면 비릴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남은 참치 반 캔은 달걀과 다진 채소를 넣어 동그랗게 부쳐서 아이들 반찬으로 주면 좋아해요.

▲ 미역은 초록색이 짙게 될 때까지 볶아주는 것이 포인트!
참치미역국(4인분)
재료준비(종이컵과 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미역(불린 것-2컵), 참치(1/2캔-약 80g)
육수재료: 물(8컵), 국물멸치(15마리) 멸치육수 5~6컵
양념재료: 국간장이나 멸치액젓(2), 다진 마늘(0.5), 소금, 후춧가루(적당량)

▲ 참치는 캔의 1/2만 넣으세요. 많이 넣으면 참치향 때문에 미역 향이 약해질 수 있답니다.
만들기
1. 먼저 미역은 물에 담가 불려 놓고, 물에 국물멸치를 넣고 15분 정도 팔팔 끓여서 멸치육수를 만듭니다. 다 끓인 멸치육수는 체에 밭쳐 맑은 국물만 받아냅니다.
2. 불린 미역은 먹기 좋게 잘라 냄비에 참치기름 적당량을 넣고 다진 마늘과 국간장 혹은 멸치액젓을 넣어 볶아줍니다(참치기름 사용하는 것이 싫으면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사용해도 좋아요.)
3. 미역이 어느 정도 볶아지면, 앞서 끓여 놓은
멸치육수를 넣어 푹 중불로 뭉근하게 끓입니다.

▲ 센 불에서 팔팔 끓이면서 위로 뜬 누런 기름을 숟가락으로 살살 걷어내 줍니다
4. 멸치국물과 미역이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내면 참치를 넣어 다시 끓입니다.
5. 마지막으로 맛을 보아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해주면 끝!
행복플러스
글 = 문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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